[손영미 칼럼] 치유의 봄밤, 별빛은 창밖에 머물고 노래는 마음에 머문다

– 봄밤, 병원에 별빛이 내려앉는 시간

 

▲사진=손영미 극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강남 소비자저널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한국예술가곡연주회가 오는 3월 31일(화) 오후 6시,보바스 병원 본원 로비(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55-7)에서
따뜻한 위로의 무대 <보바스 병원  별빛콘서트〉를 다시 연다.

작년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성악과 대중가요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콘서트로 꾸며져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가고파〉, 〈남촌〉, 〈친구여〉, 〈꽃 구름 속에〉, 나폴리 민요 〈Santa Lucia〉 등으로 시작해 고향의 향수와 삶의 추억을 불러내는 친숙한 선율로 무대를 연다.

이어 슈베르트의 <Ständchen> 을 비롯해
〈청산에 살리라〉, 〈그리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전통 민요 〈새타령〉까지 세대를 잇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병원 로비를 한 편의 봄밤 풍경처럼 물들인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은 테너 5인의 특별 무대 〈O Sole Mio〉로 장식된다.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최금주 회장은 이번 위문 연주회에 대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환자들과 함께 따라 부르는 이 시간이 단순한 연주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작은 하모니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앞으로 연 1~2회 정기적으로 이어질 병원 위문 음악회로 발전할 예정이어서 음악을 통한 치유와 공감의 문화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병을 고치지는 못해도, 마음이 견디는 힘을 선물한다.

3월의 마지막 밤, 별빛처럼 내려앉는 노래가 누군가의 오늘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밝혀주리라 믿는다.

치유는 약에서 시작되지만, 견디는 힘은 결국 노래에서 피어난다.

삼월의 마지막 밤, 별빛은 창밖에 머물지만
우리의 노래는 오래도록 마음의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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