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노년은 현 세대의 내일입니다” 김승기

▼ 사진 : 한국노년복지연합/김승기 사무총장 ⓒ밝은미래뉴스

“노년은 현 세대의 내일입니다”
한국의 노년세대는 한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으로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궈낸 주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노년세대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인식했고 또한 무관심해 왔다. 이제는 후세대인 우리가 그들의 헌신적인 인내와 값진 노고에 보답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일을 앞장서서 해내고자 뭉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노년복지연합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노년복지연합이 우리 현 세대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한국노년복지연합은 어떤 단체입니까?

한국노년복지연합(이하 한노연)은 노년세대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 구현될 수 있는, 소위 감동적 노년복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노년복지 정책 방향은 기존의 수동적이고 수혜적인 노년 복지가 아닌 노년세대의 경험과 능력이 다시 발휘될 수 있는 기회제공이라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노년복지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노년복지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령산업은 67조원에 육박합니다. 이에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지켜주는 것’ 또한 복지라 생각하고 55세 이상 고령인 대상의 소비자단체로 허가받아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한노연의 그간 활동내역과 올해 활동방향은?

한국노년복지연합에서는 노년층 사기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뿐 아니라 고가상품의 진위를 가리거나 폭리를 감시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국 5000여 개 홍보관, 상품관, 떴다방 등의 불법행위 감시와 노인관련 상품에 대한 피해 대부분이, 저가 상품을 고가에 판매하거나, 의료기기가 아닌 것을 의료기기로 속여 판매 한 경우, 또 단순한 건강보조식품을 특정 질병에 특효하다는 등의 판매행위입니다. 이런 경우 어르신들이 직접 검증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서 저희 단체에서 상품검증위원회를 조직하여 식약처, 특허청, 시험연구소 등 관련기관에 문의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제조, 판매업자들로부터 과대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어 이러한 상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홍보관의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노년층의 건전한 소비문화를 위한 ‘홍보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노연이 적극 나서 사회흐름을 바꾸는데 힘쓸 것입니다.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분들을 자문이나 고문으로 모셔 홍보관 대상으로 계몽활동과 지도활동도 펼치며 사회 제도권 범위 내에서 활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한노연의 취지를 알려 홍보관과 상생하며 노인문화를 바꾸는데 의기투합 하고자 함이 저희 단체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입니다. 더 이상 간과해선 안되는 우리 시대 고령층 소비문화를 한노연이 건전하고 긍정적으로 쇄신해 나가도록 힘쓸 것입니다.

총장님께서 한노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말년의 행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늬들은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

‘원로’라 불리는 이들의 갈 곳은 어디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시간이 더해갈수록 좀 더 구체적이며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노년복지연합을 알게 됐고 2013년 한노연 발족당시 감사를 맡아오다가 지난 2월 총장에 취임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층도 불법 홍보관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실정이다 보니 연세 든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의 상술로 온갖 피해와 질병, 빈곤, 고독에서 부딪히는 상황마다 실패와 난감한 삶이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제 노년 세대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공통적인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나이 듦을 대하는 태도 역시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의 강도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노년기의 내리막이 가파르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경제적 어려움 때문만이 아니며 사회적으로 설 자리를 잃었다는 막막함, 공동체의 존속과 번영에 어떤 기여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은 노년의 일상을 한층 황폐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한 인간의 노력이 인정받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회 풍토와 사그라진 노인의 권위도 되살리기 위해 한노연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5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서 2018년이면 전체의 15%가 노년층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년인구가 증가할수록 고령산업도 늘어나는 추세로 노년층을 상대로 한 사기성 판매사범도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노연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피해사례에 관해 홍보하고 있지만 노년층의 약한 정보력 등을 공략한 범죄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의 시작은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은 어르신들에게 수시로 안부 인사를 해야 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해서 가족에게 숨기거나 혼자 가슴앓이를 하지 말고 관계기관이나 저희 소비자단체(1661-9988)에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구제해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시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사기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녹취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쉽게 구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사회에 주어진 과제는?

노년층에게 국가가 금전적, 제도적 지원을 하는 것도 복지사회로 향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그들의 주머니를 지키고 사기피해로 인한 상실감, 좌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더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노년인구가 증가할수록 고령산업도 늘어나는 추세로 노년층을 상대로 한 사기성 판매사범도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노연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피해사례에 관해 홍보하고 있지만 노년층의 약한 정보력 등을 공략한 범죄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에는 사회생활의 단절로 인해 여러 유대관계로 약해져 외로움을 느끼게 되므로 사회와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르신 피해사례나 떳다방 등 불법요소가 있으면 관심을 가져 적극 대처해야 어르신들의 행복을 지켜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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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년복지연합 김승기 사무총장ⓒ밝은미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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