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이 흘러도 고마운 선생님, 장흥고 26회 스승의날 – 온투데이

44년이 흘러도 고마운 선생님, 장흥고 26회 스승의날 – 온투데이

 

 

▲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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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이 흘렀다. 그래도 고마운 선생님’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광주 무등산 자락 유명 음식점 ‘명선헌’에는 장흥중 27회 장흥고 26회 동창생 50여명과 그 시절 선생님들이 만났다.
이들이 고교를 졸업한건 1977년이다.41년 전이다. 중학교까지 치면 44년.
30대 펄펄날던 스승님은 어느덧 80이고 그 제자들은 61세 환갑을 맞았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지만 사제지간 정은 변함이 없다.
 
도심 한 복판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시골학교 정서에서나 볼 수 있는 훈훈한 풍경이기도 하다.
요즘 도심 한 복판 학교는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여론까지 일부에서 일고 있어 이날 자리는 더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세태가 어떻게 변하든 스승과 제자간의 정을 말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날 장흥중고 동창생들은 그때 선생님을 모시고 예년과 다름없이 스승의날 행사를 이어갔다.
참석한 선생님은 ‘ 서세계 (영어), 오공열(과학) 조규찬(수학) 김인태(음악) 엄봉수(윤리)’등이다.
안오순 동창회장(주 삼성금융호남 대표)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더 건강하세요. 내년 내후년엔 더 건강하셔야 합니다’ “라고 인사말을 했다.
 비교 간단하고 정감있게  스승님께 그간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제자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온 범춘식 과학 선생님은 “고맙다. 모두 건강해라”라며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에게 건강을 당부했다.
이 행사는 지난 93년부터 시작됐다. 졸업 17년만이다. 이들 졸업생은 400여 명이다. 당시 법원 근무중이었던 이오배, 시청 송승종, 국세청 윤영팔 등이 중심이 되어  2년을 하다 다른 동창생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며 올해는 50여 명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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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흥고 동창생들은 ‘회원들의 건강과 무한한 발전을 위하여’,’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이다)’라는 건배사와 함께 그간 정을 나눴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지만 사제간 정까지 막지 못할 것 같다. 가르쳐주고 키워준 스승이 없다면 오늘의 성장한 제자도 없기 때문이다. 
80세 스승과 60세 제자들은 그 시절 ’30대 선생과 10대 중고생’으로 돌아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정을 돈독히하면서 함께 노년을 맞고 있다.   가르쳐준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이런 게 제대로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고 인생이 아닐까?  제자들도 스승을 모시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깊이를 더해가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스승은 졸업하고서도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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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혁 선임기자. hdk0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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