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담다, 아시아를 잇다 ACC – 온투데이

문화를 담다, 아시아를 잇다 ACC – 온투데이

 

2015년 11월 25일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ACC는 운영되는 2년 동안 ACC 자체 창제작 및 기획 작품 251건, 아시아를 담은 작품 153건 등을 선보이고 약 533만 명이 방문하며 창제작 플랫폼이자 문화와 아시아를 잇는 국제적인 문화기관으로 나아가고 있다.

 

ACC 창제작·기획 251건, 아시아성 153건

ACC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략이자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로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아시아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인 옛 전남도청 일대에 건립하는 것을 2003년에 확정짓고 2008년 6월 기공식 후 2014년 10월 건물 완공, 2015년 11월 25일 공식 개관하였다.

 

ACC는 4개과 61명(공무원·전문임기제 50명, 무기계약직·기간제 근로자 11명)으로 구성되었고 문화콘텐츠의 창작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기관인 ACI(아시아문화원)를 설립(2015. 10. 1) 후, 국제교류, 전시, 공연, 교육, 아시아문화수집 및 연구, 레지던시, 창제작, 어린이콘텐츠를 운영 할뿐만 아니라 자체 유통망을 갖추고 전 세계에 문화콘텐츠의 판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ACC만의 특별함은 공간과 콘텐츠에 있다. ACC는 5·18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옛 전남도청 건물 등 5·18관련 건물을 지상에 두고 새로 지은 건물들은 모두 지하로 들어간 독특한 건축구조를 가졌다.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파크), 어린이문화원, 예술극장으로 구성되며 지상은 하늘마당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ACC 아시아문화광장에 있는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만날 수 있고 지상의 공원에 있는 70여개의 천창은 밤이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며 ACC 하늘마당과 함께 명소가 되었다.

 

남녀노소, 창작자와 연구자들, 대중들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관 이후 2년 여 동안 공연 130건, 전시 55건, 교육 42종, 축제 20건, 행사 45건, 기타(출판, 투어, 공공디자인) 29건 등 총 321건의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이 ACC를 발전시켰다. 그중 ACC 자체 창제작과 기획한 작품은 251건, 초청작품은 70건이 된다.

 

또한 아시아성을 담은 콘텐츠는 153건, 글로벌 콘텐츠는 58건, 지역을 소재로 하고 지역과 함께 한 콘텐츠는 78건, 국제교류를 통한 콘텐츠는 79건,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는 100건이다(콘텐츠의 방향성은 중복 콘텐츠들이 있음). 또한 42개국 247명이 ACC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CC, 국제 교류 통한 위상 강화

 

ACC는 국제교류를 통한 대내외 협력과 아시아를 담은 콘텐츠로 ACC만의 특성을 드러내며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대표 콘텐츠인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아시아 무용단, 아시아스토리텔링 사업, 아시아 창작공간네트워크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ACC만의 콘텐츠를 구축했다. 또한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아태위원회, 네덜란드 라익스아카데미, 영국 인터내셔널 큐레이터 포럼,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폭스네트웍스그룹코리아, 부랴트 국립기관, 트랜스바이칼 민족학박물관,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 몽골국립도서관,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문화제, 베트남 설맞이 축제, 아랍영화제 및 아랍문화제, 한몽러 문화예술긱관 네트워크,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 문화제, 스리랑카 공연 등을 개최하며 국내에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해외문화기관 홍보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ACC라운드테이블이 큰 관심을 끌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2017년에는 퐁피두센터, 구겐하임, 부르클린 뮤지엄, 아시아아트아카이브, 엠우드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온라인 홍보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국내 기관 홍보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ACC만의 매력적인 콘텐츠

 

ACC만의 가장 큰 특징은 창제작 기관이라는 점이다. 자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그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방문창작자 및 연구자 프로그램(레지던시)과 공모를 통해 장르의 경계와 벽을 두지 않고 융·복합적인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ACC 문화창조원 복합 2관에 전시되고 있는 ‘21세기 대장경 프로젝트-피타카’를 비롯해 ‘라이트배리어 세 번째 에디션’, 3년이란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고 있는 ‘유라시아 프로젝트 1장~3장’, 소리와 레이저로 공간을 만든 ‘노드5:5’, ‘클럽몬스터’, 중앙아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은악사’ 및 ‘깔깔나무’, 우리나라 유명 단편집을 엮은 옴니버스 공연‘쿵짝’, 연극을 새롭게 구성한‘홀스또메르’와 ‘맥베스411’, ACC 어린이문화원 캐릭터를 활용한‘시아와 친구들-트레져헌터스’, ACC만의 융복합콘텐츠를 담은 ‘ACT페스티벌’ 등 다양한 창제작물들이 관객들과 함께했다.

 

특히 김치앤칩스와 협력하여 만든 ‘라이트배리어 세 번째 에디션’은 ‘2017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를 수상하였고, 개관 페스티벌 작품들은 42개국 145곳에서 공연하였다. 또한‘작은 악사’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국립도서관에서 공연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란 드라마센터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영어뮤지컬인‘시아와 친구들-트레져헌터스’는 아부다비로 판매·유통되어 아랍에미리트(UAE) 국립극장의 무대에 올랐다.

 

ACC는 문화콘텐츠의 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운영된 전시 테크니션 과정을 비롯해 메이커스 과정, 축제기획자 과정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문학강연과 시민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왔다.

 

아시아, ACC를 품다

 

ACC가 다른 문화기관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 중에 하나는 아시아성을 담은 ACC만의 콘텐츠들이다. ACC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시아 커뮤니티 사업은 오랜 시간 기획되고 다듬어져 왔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전통악기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드는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 창단부터 중앙아시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중앙아시아와 한국작가들이 함께 책을 만드는 아시아스토리텔링 사업, 아시아의 다채로운 몸짓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가는 아시아무용단 창단, 2017년 제1회를 연 아시아 문학페스티벌까지 무궁무진한 아시아 문화를 담아 선보이는 아시아의 창이 되고 있다.

 

또한 ACC 아시아문화연구소를 통해 아시아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ACC라이브러리파크에서 아시아 문화예술 아카이브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ACC라이브러리파크에서 블랙박스시네마, 목요일의 문화시계 행사를 비롯해 자밀수상작품들이 전시된 ‘이슬람의 바람’, 타고르의 일대기와 작품들을 담은 국제교류 전시,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 전시, 아시아의 타투 기획전 등 아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전시도 진행했다.

 

대중을 사로잡은 축제와 공간, ACC의 소통

 

ACC에는 전시장, 공연장, 정원, 도서관, 쉼터, 광장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그중 2017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공간은 ACC 하늘마당이다. 매주 금·토요일에 열렸던 광주지역청년협종조합 플리마코의 ‘브릿지 디 마켓’운영을 지원하며 ACC 하늘마당은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았다.

 

무엇보다 2017년은 대중들과 함께 한 축제와 행사들이 인기였다.

국내최대 어린이 문화시설인 어린이문화원을 갖춘 ACC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매년 5월)’과 돗자리 공연문화를 정착시킨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매년 8월)’을 정기적으로 열며 고정 관객층을 형성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지난 6월 첫 회로 문을 연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평소 보기 힘든 세계의 거리극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밖에도 ‘ACC 빅도어 시네마(비정기적)’, ‘드림나이트(매년 12월)’, ‘ACC브런치콘서트(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ACC아트트레일러‘, ’푸드라운지 쿡 아시아‘ 등 대중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들을 연이어갔다.

 

시민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휴게공간도 문을 열었다. ACC 라이브러리파크에 있는 북라운지는 누구나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았다.

 

ACC, 함께 가는 친구

 

ACC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기관, 예술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ACC 시민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통해 꿈을 잊고 사는 시민들의 꿈을 실현시켰으며, ‘로미오와 줄리엣’·‘홀스또메르’· ‘맥베스411’ 등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국제아트페어를 ACC에서 진행하였고 지역 원로 작가인 황영성의 전시회도 개최했다. 또한 아시아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국내외 작가들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예술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역 외에도 전국어린이콘텐츠박람회를 통해 전국 기관들을 소개하고 제27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제21회 청소년연극제 등을 ACC의 무대에 올리며 전국의 문화행사들과 함께 했다.

ACC의 ‘최초’ ‘놀라운’ 행보는 계속 이어진다!

 

2017 ACC 라운드테이블에 패널로 참석한 브누와 파레이르 퐁피두센터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최고책임자는 ACC를 둘러보고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겼다, 큰 규모에 먼저 감명받았고, 특히 어린이문화원에서 아이들에게 예술을 전달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아이들이 예술과 연결되도록 돕는 것이 사회에도 정말 중요한 요소”라며 “전시들도 관람했는데 높은 수준에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퐁피두센터의 홍보마케팅과 명성에 대해 40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것이라고 말하며 ACC는 짧은 시간 안에 발전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라고 이야기했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ACC를 방문한 관람객은 5,332,003명(10월 말 기준).

 

ACC는 공연, 전시, 축제, 교육, 강연 등의 콘텐츠 외에도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적 요인을 보완하며 계절별 특색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ACC의 공간과 콘텐츠를 유쾌하게 알리고 있다.

대규모 공간을 가진 ACC는 공간 안을 채울 자제 창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콘텐츠를 국내외 유통하는 네트워크까지 갖춰가고 있다.

 

‘아시아 문화의 창’인 ACC, 지역과 소통하고, 국내외 기관들과 함께 하며, 아시아와 전 세계로 나아가는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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